아토피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충분한 보습은 가려움을 줄여주고 거칠고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하루 5번의 보습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한번 바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도 하니 보습이 아토피 환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흔히들 아동의 경우 200ml의 보습제를 일주일에 사용하라고 한다. 항상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보습을 해주라는 것이다.
보습제에는 여러 제형이 있는데 로션, 크림, 오일등이 있다.
- 로션 :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제형으로 발림성이 좋으나 보습력이 약하여 자주 발라줘야 한다.
- 크림 : 로션보다 오일 함유량이 높아 더 뻑뻑하지만 보습력이 좋다.
- 밤 : 크림에 오일 성분이 더 들어 간 것으로 매우 뻑뻑한 제형. 자주 보습을 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바꿀 때는 꼭 샘플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한 후 바꾸는 걸 추천한다. 조금씩 배, 허벅지 안쪽, 팔 안쪽, 귀 뒤편 등 약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보습제를 소량 발라 이상이 있는지 확인 후 괜찮으면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꼭 테스트를 해보아야 한다.
아토피 아이들에게 좋은 보습제는 세라마이드를 비롯한 피부지질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다. 흔히들 천연 성분이 들어간 로션이 좋을 것이라고 하는데 천연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어른들처럼 여러 가지의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제품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한 가지 보습제를 계속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내가 써 보고 좋았던 제품들이다.
1) AESTURA 아토베리어 크림
동네 병원에서 제일 처음 처방 받았던 크림이다. 병원에서 처방받고 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촉촉하고 발림성도 좋고 다 만족스러웠다. 재구매하려고 하는 도중 성탄이가 태어났을 때 부산시에서 받았던 선물 상자에 들어 있었던 것이 생각나 그렇게 한통을 더 썼다. 보험처리가 된다고 한다.
2)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
겨울이 되고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아토베리어 크림만으로는 보습력이 약한 것 같아 주변의 추천을 받아 처음 구매 했었다.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크림으로 성탄이에게 가장 잘 맞았다. 보습력도 좋고 끈적이지도 않는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주로 직구하여 사용하고 있다.
3) 제로이드 인텐시브 로션 MD
성모병원에 다니면서 김성원 과장님이 추천해준 로션. 겨울에는 같은 라인의 크림을 처방해주시기도 하는데 나는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을 사용한다고 크림을 처방 받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여름이 되고 바이오더마 크림이 너무 무거워 오히려 땀띠가 생기기 시작해서 제로이드 로션을 처방받기 시작했다.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당. 이것 역시도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할 수 있고 보험처리가 된다.
4) 제로이드 세정제
아토피 아이들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고 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세정제. 거품 타입으로 샤워 시킬때 사용하기 편리하다.
지금 현재 루틴은 세정제는 제로이드 세정제를 일년 내내 쓰고, 겨울, 가을, 봄 건조한 시기는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을, 여름에는 제로이드 인텐시브 MD 로션을 바르는 것으로 하고 있다.
보습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느냐이다. 위의 내가 소개한 제품들은 성탄이에게 잘 맞았던 제품일 뿐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좋았다고 해도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좋았다면 우리 아이에게 좋을 확률도 높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이에게 딱 맞는 보습제를 찾아서 건강한 피부를 찾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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