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아이를 키운지 벌써 1년

성탄이와 알콩 달콩 일상/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아이를 키운지 벌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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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란 것이 마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TV나 뉴스에서 영유아 및 소아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에도 그건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듯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 성탄이는 작년 1월 아토피 진단을 받았다.

모든 아기들은 흔히 말하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아기 피부일 줄 알았다.

50일이 된 성탄이는 어른들처럼 볼에 우둘투둘 여드름이 나 있었다.

흔히 아기들에게 볼 수 있는 신생아 여드름이나 태열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습도를 맞추고, 시원하게 해 주고, 태열 베개를 사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배의 피부까지 거칠고 붉게 변해 갔다.

성탄이는 점점 가려움에 잠을 자기 힘들어하고 무의식적으로 긁다가 상처를 내곤 하였다.

 

 

태어난 지 60일 즘 결국 부산에서 아토피로 가장 유명한 병원인 성모 병원으로 내원했으나 아직 너무 어려 아토피 진단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테로이드제 로션만 처방받은 채 돌아왔다.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처방받은 로션은 바르지 않고 버텼다.

100일이 지나면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여 100일이 지난 후 다시 찾은 병원에서 아토피 진단을 받고 바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일주일 동안 입원 후 지금까지 매달 1번씩 진료를 받으로 성모병원에 찾아가고 있다.

현재는 가려움때문에 잠을 못 자지도 긁다가 상처가 생기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다.

 

아토피를 가진 아기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은 어떻게 하면 아토피를 낫게 할지 수없이 많은 정보들을 찾아 헤매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나는 의사도 간호사도 약사도 아니지만 지난 1년간 공부하고 겪은 이야기를 여기에 공유하면서 나처럼 아기의 걱정에 잠못들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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