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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이와 알콩 달콩 일상/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 성모병원 퇴원 후 일주일

by 모드니90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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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면서도 긴 일주일의 입원을 마치고 성탄이와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토피와의 전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 퇴원 후 일주일 간은 약을 바르는 횟수를 하루 3번에서 하루 2번으로 줄였다. 약을 바르는 횟수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관리는 병원에서와 비슷했다.

 

▶목욕
-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실시)
- 10분 내외로 할 것
- 32~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
- 약산성 세정제 사용(제로이드 클렌저 사용)
- 타월이나 손수건 사용 X, 손으로만 씻음

 

▶연고
- 하루 2번, 목욕 후 3분 내로 바르기
- 더마톱 + 배아로반 1:1로 섞어 바르기

 

▶ 약
- 항알레르기제(케토티펜시럽) 복용

 

▶ 유산균
- 락토바실루스 에시노필루스,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 성분이 포함된 유산균 복용
- 성탄이는 지큐랩을 복용함

 

▶ 긁음 방지통 하고 자기

 

건조함을 잡기위해 가습기를 구입하고, 숯을 사서 거실에 두고 물을 담아두었다. 그렇게 해도 겨울철에 실내 습도 50%를 맞추는 것은 힘들었다. 물을 끓이고 가습기를 두대씩 돌려가며 실내 습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였다
분유는 모유양이 부족하여 모유와 분유의 혼합수유를 하고 있었는데 알레르기 수치가 높아 내가 제한해야 할 음식이 많아 완분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혼합수유를 하던 분유는 산양 분유였는데 가능한 알레르기 전용 분유로 바꾸라고 하셔서 매일에서 나오는 부분 가수분해 분유인 "앱솔루트 센서티브"로 분유를 바꾸었다. 부분 가수분해 분유의 특징으로 성탄이는 묽은 녹변을 보기 시작하였다. (가수분해 분유의 특징으로 잘못된 것이 아닌 흔한 증상임) 기저귀가 쉽게 새고... 바지를 버리고... 바지를 빨고의 빨래 지옥의 시작....

 


약 한달정도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먹었는데 성탄이의 얼굴이 붓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양에서 나오는 부분 가수 분해 분유인 "아이엠마더 컴포트케어"로 바꾸었다. 얼굴 부기는 가라앉았지만 이 분유도 성탄이에게 맞지 않았는지 여태껏 하지 않던 분수토를 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병원에 내원했을 때 김성원 과장님께 다른 분유를 추천해 달라고 하였다. 그때 추천받은 것이 "압타밀 HA" 분유였다. 다행히 이 분유는 성탄이에게 맞아 18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먹고 있다. (덕분에 태어나 처음으로 직구를 해본 엄마)

약을 하루에 세번씩 바르다가 두 번 바르게 되니 피부가 빨리빨리 건조해졌다. 흔히 말하는 약발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때가 가장 양호한 상태라는 걸 당시에는 몰랐다.)

병원에서 만큼이나 빡센 퇴원 후 일주일간의 관리였다. 성탄이 피부는 일반 다른 아기들만큼 부들부들 좋은 아기 피부는 아니었지만 붉은기가 줄어들고 입원 전보다는 좋은 피부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퇴원 후 이주 차부터는 관리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좌절을 맛보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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