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랑] 양남 눈썰매장, 부산 근교 눈썰매장, 경주 울산 눈썰매장, 빙어 낚시 체험

안녕하세요. 모드니입니다. 

부산에서 살다보면 눈 보기가 정말정말 하늘에 별따기인데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가아끔 볼 수 있어도 그게 쌓이는건 정말 몇년에 한번 정도예요. 저도 쌓인 눈을 본게 십년은 된 듯 한데... 저희 성탄이는 당연히 아직 한번도 눈을 밟아 본 적이 없어요.

동화책을 보고 만화를 보면서 자기도 눈사람 만들고 눈 보고 싶다고 해서 신랑과 열심히 찾아보니 부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눈 썰매장이 있더라구요. 신랑이 오랜만에 휴무라 훌쩍 다녀왔어요.

주소지로는 경주지만 울산에 더 가까운 양남 눈썰매장 입니다.

 

울산 혁신도시를 지나서 꼬불꼬불 산으로 들어가다보면 "안녕히가세요 울산" 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얼마안가 양남 눈썰매장을 만나실 수 있어요. 처음 도착했을 때 외관을 보면서 "여기가 눈썰매장이라구? 산위에 있는 휴게소 같은데..." 싶었어요.

 

앞쪽에는 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이것도 해보고 싶었지만 저희의 목적은 눈썰매!!

 

가격표는 1인 13000원이었어요. 성탄이는 39개월이라 성인과 같은 요금. 여러가지 콤비네이션으로 표를 사서 해볼 수 있어요. 빙어도 해볼까 했는데 성탄이가 아직 이런거에는 관심이 없어서 눈썰매만 끊었어요.

 

간식 먹을 수 있는 곳. 떡볶이 순대 꼬지 탕후루 핫도그 컵라면 슬러쉬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은 다 있어요. 그리고 옆에는 풍선터트리기, 달고나 등등 고전적인 게임들이.. 풍선 터트리기 누가하나 했는데 저희 딸내미가 했습니다 ㅋㅋㅋㅋ

 

음식은 대체로 3000원 ~ 5000원 대에요. 관광지 버프로 꽤 비싸더라구요 ㅎㅎㅎ

풍선 터뜨리기는 다섯번 던지는데 5000원이었는데, 아이들 상대로 하는거다 보니 아줌마가 몇번씩 다시 던지게 해주시고 한두개 맞춰도 인형을 주시더라구요 ㅎㅎ

 

이곳을 지나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과 빙어 체험장이 있어요.

 

빙어체험도 할 수 있고 잡은 빙어로 바로 튀김도 먹을 수 있어요.

 

입구를 지나 내리막을 내려가면 드디어 눈썰매장이!!!

경기도 강원도 사시는 분들이 보면 애게 하겠지만 부산 사는 사람에게는 눈을 본다느게 정말 정말 큰일이라 ㅎㅎㅎ

쌓여 있는 눈을 보니 저도 두근두근 거렸어요.

 

두근두근 눈썰매를 타러 올라왔어요. 성탄이가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썰매장 옆에 있는 눈동산에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어요.

 

처음으로 밟아보는 눈이 신기한 성탄이.

너무 신나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데 2월까지 영엽 예정이던데 겨울 동안 몇번 더 와야겠더라구요.

 

신랑과 성탄이, 저 셋이서 열심히 만든 눈사람 ㅋㅋㅋ 

눈사람 마스크라면서 주황색 플라스틱 통을 주워 오는 성탄이를 보며 참 코시국이란게 뭔지 웃프더라구요.

마스크가 외출의 필수품이 되버린 일상이... ㅜㅜ

 

눈이 지겨운 지역의 분들은 뭐 저정도 눈을 보러 13000원이나 쓰냐고 하겠지만 부산 사람인 저희는 이 돈을 안쓰면 성탄이 초등학교 가기전에는 눈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ㅎㅎㅎ

 

저랑 신랑도 눈썰매 신나게 같이 타고 놀아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부산 경남 사시는 분들이 아이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다 하시면 양남 눈썰매장 강력 추천합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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