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육아2 [아토피 이야기] 성모병원 입원기 1 동네 병원에서 성탄이가 아토피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미안한 마음에 한참을 울었다. 아토피란 것이 불치병이나 큰 병은 아니지만 그 당시 내 마음은 그냥 그렇게 슬펐다. 임신 중에 먹은 인스턴트 음식들이 괜히 이유인 것 같고... (물론 아토피는 임신 중 식생활과는 관련이 없다.) 의사가 처방해준 리도멕스 연고는 어디선가 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좋지 않다는 말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매일 같이 아토피를 검색하고 아토피에 좋다는 로션을 사곤하였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그러던 중 성모병원의 김성원 과장님이 부산에서 아토피 관련해서 가장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성모병원에 예약 전화를 하였으나 초진의 경우 가장 가까운 예약 가능 날짜는 석 달 뒤였다. 일단 예약을.. 2020. 1. 22. [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아이를 키운지 벌써 1년 아토피란 것이 마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TV나 뉴스에서 영유아 및 소아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에도 그건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듯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 성탄이는 작년 1월 아토피 진단을 받았다. 모든 아기들은 흔히 말하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아기 피부일 줄 알았다. 50일이 된 성탄이는 어른들처럼 볼에 우둘투둘 여드름이 나 있었다. 흔히 아기들에게 볼 수 있는 신생아 여드름이나 태열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습도를 맞추고, 시원하게 해 주고, 태열 베개를 사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배의 피부까지 거칠고 붉게 변해 갔다. 성탄이는 점점 가려움에 잠을 자기 힘들어하고 무의식적으로 긁다.. 2020. 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