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마을
제 생일 기념으로 그 동안 벼르고 벼르던 장어를 먹으러 갔어요. 부모님이랑 단골로 다니던 곳인데 이제는 성탄이와 남편과 함께 왔네요ㅎㅎㅎ
김해 장어타운에 위치한 솟대 마을이라는 장어집이에요.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부터 왔던 집이니 보장된 맛집이에요!!
입구부터 한옥느낌이 가득하죠?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스타일!!
가게에 들어가면 창밖으로 낙동강의 지류가 보여요. 경치 좋죠? 저쪽으로 산책로도 있어서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산책하기도 좋아요. 저희가 점심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서 그런지 홀에 손님이 한팀만 있더라구요.
성탄이가 있어서 종업원분이 방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큰 방에서 편안하게 식사했네요 ㅎㅎ
저희는 성탄이도 좀 먹여볼려고 소금구이로만 3인분을 시켰어요. 그리고 후식으로는 해물 수제비를 먹었답니다. (메인 뒤에 먹으면 다 후식이죠? ㅎㅎ)
신랑과 이야기 하고 있으니 금방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저기 저 다양한 장아찌들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약간은 느끼한 장어구이와 함께 먹으니 정말... 미친놈입니다 ㅋㅋㅋ
이리보고 저리봐도 영롱한 장어구이님.
살도 도톰한게 정말 맛있었어요. 깻잎에 장어와 장아찌와 생강을 올리고 한쌈 먹으면... 기절...
장아찌가 종류가 많고 다 맛이 달라서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신랑이랑 둘이 말도 안하고 흡입했네요.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한상 부러지게 차려진 상 ㅎㅎ
고구마는 성탄이가 다 먹었네요 ㅋㅋㅋ 생선을 잘먹어서 장어도 먹을 줄 알았는데 장어는 한입 씹더니 밷어 버리네요.. ㅜㅜ 이게 참 몸에 좋은건데 ㅜㅜ
장어 세마리 순삭하고 후식으로 수제비 주문. 수제비 양이 많아서 2~3인이서 1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해물 수제비라는 이름답게 게와 조개 등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사진에서는 다 어디로 사라진거지...
약간 칼칼한 국물이 느끼한 장어의 맛을 개운하게 잡아줘요.
김해 솟대마을은 정말 예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다닌 보증할 수 있는 맛집이에요. 부모님들이 좋아하면 그건 진짜 맛집이죠 ㅎㅎㅎ 그러니 저희 부모님의 입맛을 믿으시고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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