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드니 입니다.
성탄이 병원을 다녀오다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회동 저수지로 가게되었어요. 부산에 이런 큰 저수지가 있다니 처음 알았어요. 너무 날이 더워서 저수지 근처 산책은 못했지만, 우연히 들른 식당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려요.
신선집 (회동저수지)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거 같았어요. 평일 낮이라 손님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어른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가게도 방만 몇개 있는 줄 알았는데 외부 평상도 있고 꽤 크더라구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쁘게 꾸며진 정원. 사장님이 정성으로 키운 정원인게 느껴졌어요. 성탄이도 정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더운데도 계속 마당에 나가서 놀려구 하더라구요.
가게 바로 앞의 뷰. 주문을 하고 잠시 회동 저수지를 감상했어요. 이렇게 산에 둘러 쌓인 넓은 저수지라니... 불과 몇분만 가면 도시인데 이곳은 도시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진짜 너무 시원한 뷰가 심신의 안정을 주더라구요 ㅋㅋ 부산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부산에만 30년을 넘게 살면서 처음 알았어요.
저희는 방에서 식사를 했어요. 시골집 같은 정감가는 방 ㅋㅋ 이런 식당은 보통 주말에 회사에서 단체로 하는 등산 후 자주 왔었는데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서는 이런 곳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옛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오리 양념구이로 주문!! 저수지 때문인지 근처에 향어회 파는 곳이 많던데 이곳도 향어회가 메뉴에 있더라구요. (그런데 왜 중국산?)
마당도 구경하고 회동 저수지도 구경하고 나니 통째로 들어오는 상. 한상 가득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푸짐한 상이었어요. 밑반찬이 종류가 많았는데 저는 달래장아찌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달래장을 좋아하는데 달래 장아찌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별미였어요.
메인메뉴인 양념오리구이!! 생고기라서 익히는데 오래 걸리더라구요. 삼삼한 양념에 고기가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특히 오리고기와 야채와 달래 장아찌를 넣고 한쌈 싸먹으면 정말...
먹신 강림!!!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빠트릴수 없는 볶음밥까지!! 정신없이 먹다가 사진 찍었네요 ㅎㅎㅎㅎ
저희 부모님뻘 되시는 분들이 사장님이셨는데 성탄이를 보고 너무 이뻐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평일 낮에는 아이를 보기 힘들다보니 성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기만하면 어른들이 너무 이뻐하시더라구요. 시골 부모님 집에 찾아 온듯한 정감가는 식당에 부산에서 보기 힘든 호수와 같은 뷰까지 느낄 수 있는 신선집 너무 좋았어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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